한 달 입을 옷을 미리 계획하는 배우 윤시윤

배우 윤시윤이 새롭게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했다. 1시간 정도 오로지 본인만 출연할 뿐 아니라 본인의 집과 더불어 사생활을 보여준 건 처음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들은 알람왕, 계획왕, 청소왕, 정리왕, 세차왕, 절제왕, 노력왕 등의 모습이다.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그 어느 하나라도 보기 힘든 모습들이다. 그 중에서도 한 달 입을 옷을 미리 계획하는 게 인상적이다. 윤시윤의 게임방 안에 또 다른 공간이 나타났다. 옷장이다. 옷장에는 옷들이 종류별로 색깔별로 분류되어 있다. 윤시윤 – 옷장이 옷가게처럼 좋은 상태였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옷의 개수가 많으면 안 되거든요. 옷과 옷이 겹치면 안 되기 때문에(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져 있는 옷들). 행거에 최대한의 옷걸이 개수는 정해져 있어요. 만약에 옷걸이가 모자르다? 그럼 전 옷을 정리해요. 윤시윤이 악세사리 보관함과 옷들을 거실에 펼친다. 윤시윤 – 6월 계획을 세워 봅시다. 5월 달력에는 착장 사진이 있다. 매일 입을 옷 스타일의 사진을 쉬는 날까지 미리 붙여둔 것이다. 제작진 – 옷에 관심이 있으세요? 윤시윤 – 아니요. 저 예전에 워스트 패션으로 뽑힌 적도 있고. 40대가 되면서 스타일 변화를 해보고 싶은데, 일상복에서도 제 스타일이 아닌 옷들에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제가 옷에 관심도 없고 잘 못 입고 자신도 없어서 차라리 스타일리스트랑 상의해서 한 달 치 착장을 미리 해놓고 계획대로 입고 있어요. 휴대폰에는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한 착장이 있다. 오늘은 미리 상의한 6월 의상을 입어보는 날이다. 6월 1일 착장은 올블랙으로 엄마랑 데이트할 때 입을 것이다. 실착후 인증샷을 찍는다. 액세사리는 시윤이 직접 선택한다. 액세사리로 진주목걸이 두 개를 선택한다. 팔찌까지 진주로. 진주로 도배된 투 머치 착장이다. 다음은 검정 재킷에 흰 바지, 그리고 진주목걸이 두 개다. 제작진 – 본인 최애 액세사리는? 윤시윤 – 진주! 진주 좋은 것 같아요. 뭔가 건강해지는 느낌. 레트로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진주가 딱 그 느낌. 진주 너무 좋아요. 액세사리함에는 진주가 가득이다. 블랙점퍼에도 진주 목걸이 화이트 셔츠에도 진주 목걸이 가죽 재킷에도 진주 목걸이 블루 셔츠에도 진주 목걸이 진주에 진심인 남자다. 착장 확인 끝나고 뭔가를 작성한다. 윤시윤 – 흰 옷은 싱가포르에서도 입을 수 있으니까 이 걸 공항착으로 입어야겠다. 방금 입은 착장 하나하나 달력에 기록 중이다. – 리딩갈 때 입는 건 정장 위주로. – 야구장을 흰 티로 가야겠다. 일상복까지 코디를 완료하자 6월 착장 계획이 완성됐다. 배우 최진혁 엄마 – 한 달 치 옷 계획 짜는 연예인은 최초인 것 같아요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낸다. 꺼낸 것 위에 티셔츠를 놓고 그대로 옷을 접는다. 깔끔하게 개기 완료. 티셔츠 정리를 옷 가게처럼 옷 하나하나 깔끔하게 관리한다. 고이 접은 옷은 그대로 옷방에 처음 있던 자리에 그대로 다시 놓고, 셔츠 사이 공간도 일정하게 한 후 향기 스프레이로 마무리한다. 가수 다니엘 – 저 루틴 그대로 살아보고 싶긴 해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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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왕, 청소왕, 정리왕, 세차왕! 완벽주의자 윤시윤의 무서운 자기관리

배우 윤시윤이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마흔 살인 그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노총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이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자격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KBS <1박 2일>에 출연할 때는 자주 얼굴을 비췄지만, 그 이후에는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정도였다. 한 시간가량 오로지 본인만 출연하고, 특히 집과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대중들의 관심이 쏠렸다. ‘유명한 스타는 어떻게 살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시윤은 2009년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 작품으로 유명해졌지만, 흔히 말하는 ‘스타’라고 불리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가 ‘톱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이후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김탁구’ 역을 맡아 시청률 50%를 기록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순식간에 톱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미디어 환경에서는 시청률 50%라는 수치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10%만 넘어도 ‘대박’이라고 불린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윤시윤은 대중들에게 스타로 인식되고 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준 윤시윤의 철저한 자기관리는 큰 화제가 되었다. 그의 모든 일정은 분 단위까지 알람에 맞춰져 있으며, 알람 소리에 일어나고 알람 소리에 잠이 든다. 하루의 시간을 쪼개가며 부지런히 생활하는 모습은 강력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쉬고 싶고, 앉고 싶고, 눕고 싶은 욕구가 있지만, 윤시윤은 나태해지지 않으려는 의지로 이를 극복한다. 그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정리와 청소다. <미운 우리 새끼>에 나타난 그의 자기관리 모습을 정리해 본다. 정리의 달인 윤시윤의 집 공개 <미운 우리 새끼>의 윤시윤 소개 화면은 거실 풍경으로 시작한다. 거실 중앙의 카펫 위에는 8인용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양쪽 벽은 책으로 가득 찬 책장으로 꾸며져 있다. 보통 거실에 소파와 TV가 놓여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침 6시 59분, 로봇 청소기가 거실에서 방으로 이동한다. 7시가 되자 윤시윤이 잠들어 있던 방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알람이 울린다. 그는 알람 소리에 맞춰 바로 일어난다. 처음 공개된 윤시윤의 집은 한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넓은 거실을 자랑한다. 도서관 같은 거실 옆에는 물건 하나 나와 있지 않은 깔끔한 주방이 있다. 주방의 모든 물건은 ‘오와 열’이 완벽하게 맞춰져 있고, 선반 역시 ‘오와 열’, 높이, 크기 등을 고려해 정리되어 있다. 기름통까지 완벽하게 정렬되어 있으며, 냉장고의 소스는 높이별로, 잼은 나란히, 두부는 크기별로 정리되어 있다. 옷방의 셔츠는 색깔별로 분류되어 있고, 신발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은 종류별로 묶어 폴더에 넣고 이름까지 붙여놓았다. 화장실 휴지는 호텔처럼 끝을 삼각형으로 접어 놓았다. 카메라는 집안 곳곳의 정리된 모습을 비춘다. 제작진과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윤시윤: “저는 배열, 규칙 이런 걸 좋아해요. 그릇 같은 것도 오와 열, 짝수 이런 식으로 딱 맞춰야 장을 열었을 때 기분이 좋아서, 하나라도 삐뚤어져 있으면 싫어요.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집 문을 열었을 때 집이 완벽하게 저를 환영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힐링을 얻고 힘을 얻거든요. 그래서 저는 집을 절대로 흐트러뜨리지 않아요.” 제작진: “집에 소파가 하나도 안 보이더라고요?” 윤시윤: “집에 소파를 놓지 않는 이유는, 생각해보면 집에서 가장 나태해지는 시간의 1번이 소파라고 생각해요. 나태한 시간을 없애기 위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지 않았어요. 의자도 햄버거 가게 의자처럼 불편한 의자만 두고요. 누울 수 있는 공간은 침대 외엔 없어요.” 윤시윤은 일어나자마자 아침 식사로 프로틴 셰이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쓴 물건은 바로 정리하는 습관을 보였다. 프로틴 셰이크를 만드는 중에도 알람이 울린다. ‘오전 7:03 프로틴/영양제 먹기’라는 알람에 맞춰 프로틴 셰이크와 영양제를 챙겨 먹는다. 그 와중에도 사용한 물건들을 계속 정리한다. 또다시 알람이 울린다. ‘오전 7:07 발성 연습’. 윤시윤: “알람을 맞춰 다음 날 일정을 정해놓는 편이에요. 한 달, 일주일 계획은 기본이고, 하루 전날 할 일을 계획하고 알람을 맞춰 놔요. 시간대별로 ‘몇 시에는 뭘 하고, 몇 시에는 뭘 하자’라고 정하는 이유는 하나예요. 정해놓지 않으면 나가서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낼까 봐요. 저는 제가 나태해지는 게 너무 무서워요. 저는 엄청 게으른 사람이기 때문에 정해놓지 않으면 안 돼요.” 제작진: “시간이 안 지켜지면 불안하세요?” 윤시윤: “불안해요. 계획이 어긋나니까. 저는 계획대로 살아갈 때가 제일 편한 것 같아요. 거기서 에너지를 얻고요.” 자기 통제와 자기관리의 끝판왕 알람에 따라 사는 완벽한 **’계획형 인간’**이다. 알람을 매일 맞추는 것도 나태해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또다시 알람이 울린다. ‘오전 7:07 발성 연습’. 발성 연습을 하면서 사용한 컵은 바로 설거지한다. 설거지 후, 한강 뷰를 보며 발성 연습을 하는데, 누워서 등과 다리를 든 채 연습에 몰두한다. 또다시 울리는 알람. 윤시윤이 거리로 뛰어나간다. 7시 50분에 헬스장에 도착해 러닝을 시작한다. <모범택시3>를 앞두고 체지방을 관리 중인 그는 작품을 위해 10kg을 감량했고, 현재 체지방률은 6.5%다. 가수 김종국이 9%, 축구선수 호날두가 7%라고 하니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목표는 체지방률 5%다. 쉬지 않고 30분 러닝 후, 8시 20분부터 개인 PT 시간이다. 선명한 식스팩이 드러난다. 9시에 귀가해 샤워 후 알람이 울린다. 9시 40분,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검은색 뚜껑을 열자 가스레인지가 나타난다. 제작진: “가스레인지에 뭘 덮어놓으셨던데요?” 윤시윤: “평평하게 수평을 맞추는데 가스레인지 혼자 튀어나와 있어서 가스레인지를 가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찾아보니까 반려동물용으로 나오는 덮개가 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옆에 콘센트도 검은색과 검은색 사이에 흰색 콘센트가 싫어서 액자처럼 해서 가렸어요.” 제작진: “그걸 안 가리면 눈에 거슬려요?” 윤시윤: “네, 그렇죠.” 인터뷰 후, 프로그램 초반처럼 집안 곳곳을 다시 비춰준다. 직접 주문 제작한 가스레인지 덮개, 보이기 싫어 덮개로 가린 콘센트, 식기류 하나 없는 싱크대. 주방의 모든 물건은 가려져 있거나 수납되어 있다. 오와 열을 맞추기 위해 냉장고 칸마다 용기를 통일했고, 채소 칸 식재료에는 일일이 라벨링을 붙였다. 냉동실에도 재료 목록을 하나하나 붙여놓았다. 윤시윤: “재료를 냉장고에 그냥 두면 관리가 안 되거든요? 그래서 항상 냉장고 앞에는 칸마다 순서대로 재료 목록을 붙여놔요. 그리고 소비하면 거기서 떼버리고, 새로 넣을 때는 다시 네임택을 붙여 놓죠.” 제작진: “군대의 영향을 받은 건가요?” 윤시윤: “해병대에서 정리할 때 기쁨을 느꼈어요, 하하. 너무 좋았어요. 개인 장구류 정리 시간이 저한테는 힐링 시간이었어요, 하하.” 군대 가기 전부터 이미 정리를 좋아했다고 한다. 포스트잇으로 식재료 출입을 관리하는 모습은 **’알람왕’**에 이은 **’정리왕’**의 면모를 보여준다. 아침 식사 시간은 9시 40분. 20분 안에 요리와 식사를 모두 끝내야 한다. 오늘의 아침은 틸라피아 구이(고단백 생선)와 저염 명란 오차즈케다. 초스피드로 아침 식사를 완성하고, 사용한 팬은 바로 물에 불린다. 식사 전 가스레인지에 기름이 튄 자국을 1초도 용납하지 못하고 닦아낸다. 9시 50분에 식사를 시작하고, 밥을 먹는 중에도 시간을 확인한다. 8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사용한 식기를 바로 치운다. 완벽한 **’위생왕’**이다. 가스레인지 청소가 끝난 후, 완벽하게 제자리에 가스레인지 덮개를 덮는다. 설거지가 끝나자마자 알람이 울리고, 그는 다음 계획을 시작한다. 오전 10시, 영어 수업. 전화로 회화 수업을 한다. 한 시간 후 영어 수업이 끝나고, 11시부터 곧바로 일본어 수업이 시작된다. 역시 전화로 진행되는 회화 수업이다. 12시, 캐릭터 분석 및 연기. 안방 옆에 있는 영화관에서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스크린으로 드라마를 보며 캐릭터를 분석한다. 보던 드라마를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한다. 다시 알람이 울린다. 오후 1시, 휴식 시간이다. 게임방에서 게임에 몰입하는데, 갑자기 모니터가 꺼진다. 윤시윤: “게임을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놔야 해요. 15~20분 지나면 모니터가 꺼지도록 설정해 놨어요.” 한 달 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는 계획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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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의 끝판왕 윤시윤 SBS 동상이몽2 미운우리새끼 출연

배우 윤시윤은 2009년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알려졌다. 이 작품을 통해 유명해졌지만, 흔히 말하는 ‘스타’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했다. 그가 ‘스타’라고 불리게 된 건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 이후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김탁구’ 역을 맡았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 50%를 기록한 덕에 엄청난 인기를 휩쓸며 순식간에 톱스타로 급부상했다. 시청률 50%란 수치는 이제는 불가능하다.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지금은 시청률 10%만 나와도 대박이라고 한다. <제빵왕 김탁구> 이후 윤시윤은 스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윤시윤이 새롭게 SBS <미운 우리 새끼>에 합류했다. 1986년생으로 이제 한국 나이 40이다. 생후 456개월. 일반적인 결혼 적년기를 넘긴 노총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기에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자격이 있다고도 하겠다. KBS <1박 2일>에 출연할 때는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후에는 간혹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비추는 정도였다. 그렇지만 1시간 정도 오로지 본인만 출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더욱이 본인의 집과 더불어 사생활을 보여준 건 처음이다. 그런 이유로 모두가 관심을 갖는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윤시윤은 그의 하루를 보여줬다. 그의 살아가는 방식은 조금 특이했다. 윤시윤이라는 스타성에 더해 그의 특이한 삶의 형태가 관심과 흥미를 이끌었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보여주는 그의 하루는 알람으로 시작해서 알람으로 끝났다. 시간마다 알람을 설정하고 하루를 쪼개 쓰고 있었다. 그가 잠에서 깨어나고 다시 잠들기까지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열해 보았다. 알람왕 – 시간을 분단위로 쪼개쓴다. 오전 07:00 일어나기. 아침 7시가 되자 윤시윤이 자고 있던 방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고 알람이 울린다. 알람 소리에 바로 일어난 그는 아침으로 먹을 프로틴 세이크를 만든다. 아침을 만드는 과정에도 쓴 물건은 바로 정리한다. 프로틴 세이크를 만드는 중 알람이 울린다. 오전 07:03. 프로틴/영양제 먹기. 정확한 시간에 맞춰 프로틴 세이크를 마시고 영양제도 먹는다. 그 때 다시 울리는 알람. 오전 07:07 발성연습. 하는 행동마다 알람이 울리자 제작진 인터뷰가 이어진다. 윤시윤 – 알람을 맞춰서 다음날 일정을 정해놓는 편이에요. 한 달 플랜, 일주일의 플랜은 기본적으로 정해놓고 하루 전날에 할 일을 계획하고 알람을 맞춰놔요. 시간 타임별로 몇 시에는 뭘 하고 몇 시에는 뭘 하고 이런 식으로 정해 놔야 돼요. 근데 그 이유도 하나에요. 정해놓지 않으면 나가서 의미 없게 놀까 봐. 저는 제가 나태해지는 게 너무 무서워요. 저는 엄청 게으른 사람이기 때문에 정하지 않으면 안 돼요. 정말로. 진짜로. 제작진 – 시간이 안 지켜지면 초조하고 그러세요? 윤시윤 – 불안해요. 계획이 어긋나니까. 저는 계획대로 살아갈 때가 제일 편한 것 같아요. 거기서 에너지를 얻고. 그는 나태해지지 않으려고 매일 알람을 맞춘다. 그리고 그 알람에 따라 사는 계획형 인물이다. 발성 연습하면서도 사용한 컵은 바로 설거지한다. 거실 창가에서 한강뷰를 벗삼아 누어서 등과 편 발을 든 채 발성 연습을 한다. 그리고 다시 울리는 알람. 뛰어서 헬스장으로 향한다. 몸짱왕 – 체지방률 5% 도전 07:50 헬스장 러닝. 헬스장 도착과 동시에 러닝을 시작한다. 그리고 제작진 인터뷰가 이어진다. 제작진 – 살이 많이 빠지신 거 같은데? 윤시윤 – <모범택시3> 도전하고 있어서. 제가 캐릭터를 잡은 게 피골이 상접할 정도로 좀 퀭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체중조절 중입니다. 제작진 – 그럼 지금 현재 체지방률은? 윤시윤 – 저 번 주에 쟀을 때가 한 6.5% 정도. 제작진 – 목표 체지방 지수가 얼마인거예요? 윤시윤 – 5%. 이왕 만들려면 식스팩을 볼려면 한 5%로 내려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를 보던 MC서장훈이 가수 김종국 9%, 축구선수 호날두가 7%의 체지방률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보니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작품을 위해 이미 10kg을 감량한 상태지만 체지방률 5%을 향해 매일 운동 중이다. 고강도 러닝을 쉬지 않고 30분 달렸다. 오전 08:20 개인 PT. PT 받는 내내 힘을 내는 기합소리와 함께 잔근육들이 보인다. 운동 중 배를 드러내자 선명한 식스팩이 보인다. 20분 안에 아침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오전 09;00 귀가. 샤워하고 나서 상체에 로션을 바른다. 식스팩과 함께 온몸의 근육들이 보인다. 로션을 바르면서도 계속 거울을 보는 게 만족한 듯하다. 또 다시 울리는 알람. 오전 09:40 아침 식사. 10:00에 있는 일정 때문에 20분 안에 요리와 식사를 끝내야 한다. 아침 재료는 흑미밥과 틸라피아(고단백 생선)이다. 서둘러서 프라이팬에 굽는다. 익숙한 듯 신속 정확하게 준비한다. 다 구운 생선에 파슬리와 마늘 후레이크를 뿌려서 첫 번째 요리인 ‘틸라피아구이’를 만들었다. 그리고 두 번째 요리도 시작한다. 흑미밥에 물을 붇고 녹차가루를 넣는다. 팬에 다시 기름 두르고 팬에 다시 저염 명란을 굽는다. 그리고 저염 명란을 흑미밥에 놓는다. 두 번째 요리는 ‘저염 명란 오차즈케’다. 초스피드로 아침을 완성했다. 요리완성 후 쓴 팬은 바로 물에 불린다. 그리고 사용한 가스레인지도 바로 닦는다. 이제 밥 먹기 시작한다. 오전 09:50 아침 식사. 시간이 촉박하니까 생선을 밥에 말아서 숟가락으로 허겁지겁 먹는다. 나중에는 단백질인 고기부터 먹는다. 밥 먹는 중에도 계속 시간 체크한다. 결국 남은 밥은 벌컥벌컥 마신다. 허겁지겁 8분 만에 식사 종료. 뭔 이렇게까지 밥을 먹어야 하나 싶다. 밥 먹은 후 바로 설거지한다. 24시간이 모자라는 것처럼 산다. 2분만에 설거지를 끝냈다. 설거지 종료와 동시에 알람이 울린다. 언젠가 올 기회를 위해 준비한다 – 영어와 일어 수업 오전 10:00 영어 수업. 전화로 영어 회화를 진행했다. 대화는 새로운 드라마 준비한다는 내용이다. 다시 인터뷰가 이어진다. 윤시윤 –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말도 안 되는 영어교재를 두 개를 주시는 거예요. 엄마 이거 뭐야? 그랬더니 엄마가 “방송을 하는데 니가 영어를 너무 못하길래” 하시는 거예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한 거예요. 그 많은 스태프들이 날 찍고 있고 외국인들과 재밌게 만들어내야 하는데. 나 뭐하고 살았지? 도대체. 나 왜 이렇게 게을렀지? 그때 정말 정말 후회 많이 했거든요. 너무 창피하고 제 자신이.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언어 때문에 놓친 게 너무 많은 거예요. 다시 나한테 기회가 올 거라고 믿었고. 무조건 언어를 해놔야 된다. 거실 서재에는 각 종 영어 서적이 뻬곡히 있다. 영어 공부는 그렇게 또 하나의 그의 일상이 되었다. 영어 회화는 1시간 동안 진행된 뒤 끝났다. 그런데 수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전 11:00 일어 수업. 역시 전화로 하는 일본어 회화 수업이다. 언젠가 분명히 올 기회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본업인 연기 연습 오후 12:00 캐릭터 분석 & 연기 연습. 안방 옆에 있는 영화관에 윤시윤이 있다. 스크린이 한 쪽 벽을 가득 채우고 있다. 셀러드 같은 것을 먹으면서 화면을 본다. 그러다 보던 드라마를 잠깐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패드 위 사진 옆에 몇 가지 글을 적는다. 드라마 속 캐릭터을 분석하는 중이다. 패드를 내려놓고 어떠한 장면을 똑같이 연기해 본다. 그리고 다시 메모를 하고. 이러한 동작을 반복한다. 본업인 연기를 연습할 때도 진지하고 열정적이다. 다시 알람이 울린다. 휴식도 절제되게 오후 01:00 게임. 이번에는 게임방으로 이동한다. 게임방에는 패드 게임기. 레트로 게임기, 만화 등이 있다. 오늘 처음으로 쉬는 시간이다. 그런데 신나게 게임 하는 중 갑자기 모니터가 꺼졌다. 윤시윤 – 게임을 시작하면 끝도 없기 때문에 시간을 정해놔야 해요. 15~20분 지나면 모니터가 꺼져요. 게임하는 시간도 미리 계획한다. 윤시윤의 휴식은 딱 15분이다. 나태해지지 않고 절제하는 삶이다. 게임을 끝낸 윤시윤은 게임방 안에 있는 옷장으로 향했다. 계획왕 – 한 달 입을 의상을 미리 준비한다 옷들은 색과 종류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옷장에서 옷들을 하나씩 꺼내더니 옷가지들을 꺼내 거실 탁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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