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의 해녀 도전: JTBC & BBC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 ‘딥 다이브 코리아’로 유네스코 해녀 문화 조명

JTBC와 BBC 스튜디오의 첫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이 시청자들에게 제주 해녀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총 3부작으로 구성된 이 다큐멘터리는 배우 송지효가 해녀로 거듭나기 위한 혹독한 훈련과 실제 물질에 도전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 세계로 뻗어나가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그 독특한 가치를 인정받은 제주 해녀 문화는 ‘딥 다이브 코리아’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됩니다. 제주 해녀 ‘삼춘’들의 인생 이야기와 송지효가 하도리 해녀들과 함께 가을 첫 물질에 나서는 모습은 해녀들의 삶과 정신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또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의 경이로운 풍경은 다큐멘터리의 아름다움을 더합니다. BBC의 제안과 송지효의 ‘운명 같은’ 선택 이 프로젝트는 BBC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BBC는 해녀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배우 송지효를 캐스팅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BBC 스튜디오 아시아 콘텐츠 총괄 수석 부사장 라이언 시오타니(Ryan Shiotani)는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과 해녀들의 삶을 JTBC와 BBC Earth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송지효 씨는 해녀 도전에 깊이 몰입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송지효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송지효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와 해녀 이야기에 강하게 이끌려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히며, 특히 수영선수 출신 어머니와 해녀였던 이모 덕분에 바다와 연결된 이 프로그램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했던 순간 중 하나”라고 표현할 만큼 고난도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제주도 로케이션 지원으로 탄생한 명작 ‘딥 다이브 코리아’의 촬영은 2023년 5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서귀포시 법환동, 한경면 용수리,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 등 제주도 곳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추진 중인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어, 지역 콘텐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송지효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도 해녀의 애환이 담겨있지만, ‘딥 다이브 코리아’는 더 디테일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출을 맡은 JTBC 예능 스튜디오 SAY의 허진 국장은 “‘딥 다이브 코리아’는 제주 해녀들이 가진 강인한 정신과 삶의 방식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단순한 방송 그 이상으로 대한민국의 특별한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느끼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BBC 스튜디오, 다큐멘터리 전문성으로 글로벌 시청자 사로잡다 영국 공영 방송사인 BBC의 상업 자회사인 BBC 스튜디오는 프리미엄 비디오 콘텐츠 및 지식재산권의 글로벌 제작과 배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매년 2,8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특히 자연 다큐, 과학, 프리미엄 팩추얼 프로그램 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전문성을 자랑합니다. ‘딥 다이브 코리아’는 이러한 BBC 스튜디오의 뛰어난 제작 역량이 결합되어 탄생한 작품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딥 다이브 코리아: 송지효의 해녀 모험’은 단순히 송지효의 도전을 넘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 해녀 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주 해녀들의 삶과 정신,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도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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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보수총액이란?

자유계약(FA) 시장 최대 관심사였던 허훈이 수원 케이티(KT)를 떠나 부산 케이씨씨(KCC)로 간다는 보도 자료가 나왔다. 케이씨씨는 2025년 5월 28일 보도자료를 내어 허훈을 계약기간 5년에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허훈은 2024~2025 정규리그 41경기에 출전해 평균 13.8득점, 6.2도움주기를 기록했다. 이번 허훈의 계약 연봉 소식을 듣고 ‘보수 총액’이란 말이 궁금해졌다. 프로농구(KBL)는 보수 총액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프로농구 보수 총액은 한 시즌 동안 선수가 팀으로부터 받는 연봉, 인센티브, 옵션 등 모든 수입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즉, 선수가 팀과 계약한 계약서에 명시된 모든 금액을 포함하여 선수 전체의 수입을 의미한다. 보수 총액의 구성 요소: 연봉: 선수와 팀이 합의한 기본 연봉. 인센티브: 팀의 성적이나 선수의 개인 기록 달성 등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급되는 금액. 옵션: 계약 조건에 따라 연봉이 증가하거나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그 외 수입: 광고, 행사 등 팀 외부에서 발생하는 수입. 4년 총액 40억 계약, 3+1년 최대 27억원 계약 등이 프로야구에서 계약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프로농구, 프로배구에서는 아니다. 1년 단위로만 발표한다. 야구처럼 계약금도 없다. 이렇게 발표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프로농구에서의 FA라는 것이 계약 기간만 정하지 연봉은 해마다 다시 협상하기 때문이다. 프로농구는 왜 프로야구처럼 전체 총액을 발표하지 않을까. 프로농구는 에프에이 계약선수라고 해도 해마다 연봉 협상을 해야만 한다. 계약기간만 보장됐을 뿐 고정된 연봉은 없다. 계약 당시 연봉만 발표한 대로 정해졌을 뿐이다. 다음 시즌 연봉은 더 오를 수도,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소위 ‘먹튀’ 등을 방지해 구단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 선수에게는 동기 부여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구단 재정적 측면에서 보수 총액은 샐러리캡과 관련된다. 프로농구나 에프에이(FA) 제도에 있어 샐러리캡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한 선수에게 고정 연봉을 보장할 경우 연봉 탄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해당 선수가 극부진할 경우 구단은 재정 압박은 물론 성적 압박도 강하게 받게 된다. 2024-2025시즌 보수 총액 순위는 다음과 같다. 3. SK 김선형, DB 김종규(DB), KCC 허웅, 최준용, 삼성 이대성 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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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류현진의 선택 MLB와 KBO

류현진은 2006년 2차 1라운드 한화 이글스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첫해인 2006년 30경기에서 201⅔이닝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 204탈삼진으로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해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프로야구 42년 역사상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건 류현진뿐이다. 이후 경이로운 시즌을 이어갔다. 평균자책점1위 2회, 탈삼진왕 5회를 차지했고 7년 동안 팀에 98승을 안겼다. 연평균 14승을 거둔 셈이다. 통산 ERA도 2.80. 류현진은 ‘괴물 투수’로 불리며 한화의 ‘에이스’로서 KBO리그를 완벽히 지배했다. 류현진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7년간 190경기 출전 98승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 탈삼진 1238개이다. 국제 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캐나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쿠바와 결승전에서도 선발 등판하는 등 17⅓이닝 동안 2승 무패 13탈삼진 ERA(평균자책점) 1.04로 활약했다. 류현진의 맹활약 속에 한국은 9전 전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고 병역 혜택까지 받으며 국제무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한 뒤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미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당시 다저스가 한화에 지급한 이적료가 2573만7737달러(약 344억3700만원). 류현진은 6년 3600만달러(약 481억6800만원)를 받았다. 다저스에 입단한 뒤 개막 엔트리에 바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면서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 가운데 마이너리그 생활을 거치지 않고 빅리그에 직행하는 최초의 기록도 남겼다. 류현진은 이후에도 재활 등판을 제외하면 마이너리거 생활을 한 적이 없다. 미국에 진출해서도 적응기간도 없이 연착륙했다. 첫 시즌부터 30경기 192이닝을 소화하며 14승 8패 ERA 3.00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투표에서 4위에 올랐다. 이듬해에도 26경기 152이닝 동안 14승 7패 ERA 3.3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8시즌 종료 후 LA 다저스로부터 퀄리파잉 오퍼(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 연봉은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를 수락했다.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2019년 29경기에서 182⅔이닝 14승 5패 163탈삼진 ERA 2.3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NL ERA 1위라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써냈고 NL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ERA는 2019년 양대 리그 전체 1위이기도 하다. 부상 우려의 시선도 있었으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후 2019 시즌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1070억4000만원)짜리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토론토와 FA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 12경기에서 5승 2패 ERA 2.69로 잘 던졌다. 이듬해엔 ERA 4.37에서 보듯 다소 부침도 있었지만 14승 10패로 선발 핵심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2013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55.1이닝 동안 78승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934개다. 류현진보다 MLB 통산 승수가 많은 한국인 투수는 MLB에서 124승(98패)을 기록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51)뿐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이 2023 시즌 종료와 함께 다시 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미국 무대에 잔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2023 MLB 윈터미팅 때 “류현진은 내년에도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공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2023년 8월 MLB에 복귀한 류현진도 미국 무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볼티모어, 샌디에이고 등과 계약이 임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류현진은 미국에 남기를 희망했다. 류현진은 추후 한화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당장은 MLB에서 더 뛸 수 있기를 희망했다. 류현진도 2023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가 열린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을 향해 “에이전트가 알아보고 있다. 윈터 미팅이 끝난 12월 중순에는 (내 거취와 관련된) 무언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팀을 찾기 힘들었다. 류현진은 단년 1000만 달러 이상을 원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얼어붙은 FA 시장 상황상 이러한 조건을 제시한 팀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걸림돌은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의 나이와 몸 상태. 그는 고교 2학년 때 이미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MLB 진출 이후 2015년 왼쪽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았다. 2016년과 2022년에 재차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선수 생활 중 큰 수술을 받은 것만 총 네 차례다. 부상 때문에 류현진이 10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150이닝 이상 던진 시즌은 4번밖에 없었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했을 당시도 2019년 182.2이닝 14승 5패 ERA 2.32라는 성적에 비해 계약 규모가 작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 역시 부상과 관련된다. 부상 이력 때문에 엄청난 성적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계약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지난해도 시즌 도중 복귀해 녹슬지 않은 제구력을 뽐냈지만, 구속이 느려지고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우려를 낳았다. 지난 시즌 MLB 11경기에 등판한 그의 평균 직구 구속은 시속 88.6마일(약 142.6km)로, MLB 전체 투수 하위 2% 수준이었다. 최고 구속은 91.1마일(약 146.6km)이었다. 그가 이번 FA 시장에서 MLB 구단으로부터 만족스러운 계약을 제시받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부상이후 재기에 성공했던 몇 번의 경험이 있다. 2015년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인해 한 시즌을 거의 치르지 못했다. 투수에겐 선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는 치명적인 부상이었다. 설상가상으로 2016년 9월엔 팔꿈치 관절경 수술까지 받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놀랍게도 재기에 성공했다. 2017년엔 적응기를 거쳐야 했지만 2018년 15경기에서 7승 3패 ERA 1.97로 놀라운 성적을 써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수술을 받았으나 2023 시즌 충분히 건강한 몸 상태를 증명했다. 류현진은 2023시즌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딛고 11경기에서 52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활약했다. 부상 복귀 시즌임을 떠나서도 준수한 성적이었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1,2년 더 선발투수로 경쟁력이 있었다. 올겨울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과거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단장을 역임한 짐 보든은 여전히 류현진을 원하는 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건강해 보이지만 부상 위험이 있기 때문에 1년 계약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류현진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계약 기간 1년, 총액 8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을 ‘저위험 고수익이 기대되는 베테랑’이라며, 그가 1000만 달러(133억 원) 정도의 연봉으로 긁어볼 만한 복권이라고 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4일 ‘현재 MLB FA 시장에 남은 상위 10명의 선수’라는 주제를 언급하며 류현진을 8위에 올려놨다.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류현진은 검증된 선발투수라는 것을 커리어 내내 보여줬다. 유일한 결점을 꼽으라면 꾸준히 부상과 싸우는 것이다. 이닝이터를 원하는 샌디에이고에는 약간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설은 미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미국 매체 블리처네이션는 류현진의 복귀 소식에 “조금 놀랍다. 류현진은 수술 전까지 그는 매우 고효율의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였다. 류현진이 나이가 있지만, 적어도 메이저리그 팀들이 최소한 관심은 있었을 텐데…”라고 의외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이어 “류현진은 2020년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빅리그에서 투수로 통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초에 그는 파이어볼러가 아니었다. 2014년 만 27세에 시속 91.6마일(147㎞)을 마크한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커맨드와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데 특화된 투수로 여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보스턴글로브(보스턴 지역매체)’에 따르면 보스턴은 류현진과 계약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한다. 미국 언론이 조금씩 베테랑 좌완 선발투수 FA 류현진에게 관심을 쏟고 있었다. 선발 뎁스 강화가 필요한 구단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경험 많은 선발투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루이스 세베리노(메츠, 1년 1300만 달러), 프랭키 몬타스(신시내티, 1년 1600만 달러),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1년 1400만 달러), 카일 깁슨(세인트루이스, 1년 1300만 달러), 랜스 린(세인트 루이스, 1년 1100만 달러) 등이 그랬다. 류현진과 비슷한 평가를 받았던 선수들이고, 일단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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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이강민 충돌 그리고 클린스만 탈락

2023아시안컵 이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기사들이 연일 쏟아지더니 2024년 2월16일 최종 결론이 났다. 기사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2월 16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KFA 임원회의에 참석했다. 2월 15일에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에 이어 열린 긴급 임원 회의다. 2월 15일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을 통해, 위원들은 클린스만 감독의 아시안컵 전술 준비 부족, 대표팀 선수 발굴 노력 부족, 선수단 장악 실패, 미흡한 근무 태도 등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력강화위원회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더 이상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감독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전반적으로 모아졌다고 했다. 2월 16일 회의 후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운영과 선수 관리 등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노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개선되기 힘들다고 판단해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5일에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과 같은 내용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경기 운영적인 부분과 경쟁력 부재는 늘 논란이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늘 이런 기사들이 따랐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말한 대표팀 선수 발굴 노력 부족, 미흡한 근무 태도 등은 기본적으로 그가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대부분 체류하면서 나온 말이다. 임기 4년간 주로 한국에 있었던 벤투 감독과 대비되었다. 바로 ‘미흡한 근무 태도’ 논란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K리그 관전 역시 벤투 감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선수 발굴 노력 부족’ 논란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다시 ‘경기 운영적인 부분’과 ‘경쟁력 부재’ 등의 논란을 끊임없이 생성했다. 결국 모든 논란의 시작은 그의 근무 태도 때문에 발생했다고 보여진다. 그의 근무 태도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강하게 형성된 것이다. 재임기간 주로 한국에 체류한 ‘성실’한 벤투 감독과 경기 전후로 잠깐 머문 ‘불성실’한 클린스만 감독의 ‘틀’이 형성된 것이다. 이 틀이 유지되는 한 논란 또한 계속 될 것이었다. 감독은 결과로써 말한다. 결과가 좋으면 모든 논란은 종식될 것이다. 그리고 결과를 보여줘야 할 1차 관문이 2023 AFC 아시안컵이었다. 그런데 대회 중에도 논란은 계속되었다. 대회를 치르면서 유독 연장전이 많았고 경기 결과가 종료 결정 되면서 심신이 모두 지친 한국 대표팀이었다. 특히 선발로 뛴 선수들은 더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대회 기간 선발 선수들 변경은 거의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체 또한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그래서 유럽파 위주의 특정 선수들에게 의존한다는 것과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이 뒤 따랐다. 경기 중 시종 일관 웃는 그의 태도 또한 비난을 가중시켰다. 그나마 16강 사우디아라비아 전과 8강 호주 전에서는 여느 감독처럼 소리를 지르며 선수들을 독려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대회 전, 대회 중에 일어난 모든 논란과 비난은 결과의 의해 달라질 것이었다. 한국의 2023 AFC 이시안컵 최종순위는 4위다. 늘 우승이 목표였던 아시아 축구 강국 한국, 특히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이란 말도 있었기에 다소 아쉬운 결과다. 하지만 2019년 아시안컵 한국 순위가 5위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결과도 아니다. 애매한 대회 결과로 인해 대회 전처럼 논란 속에서 클린스만 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논란은 전혀 다른 사건으로 종식되었다. 바로 손흥민–이강인의 다툼 소식 때문이다. 지난 2월 14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른바 ‘탁구 사건’을 단독 보도했고 국내 언론들은 이를 실시간 기사화했다.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 이강인을 비롯한 일부 젊은 선수들이 저녁 식사 후 탁구를 치러 나가려 하자 손흥민이 이를 제지했고, 선수단이 뒤엉키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사건이 국내에 기사화된 후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의사를 밝혔다. 이 사건이 기사화된후 많은 국내 기사들은 4강 요르단전에서 대표 선수들이 무기력하게 플레이한 원인으로 이 사건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15일 전력강화위원회와 16일 정몽규 회장이 말한 ‘선수단 장악 실패’와 관련된다. 이 사건은 아시안컵 이후 계속된 클린스만 감독 해임 논란을 종식시켰다. 2월 16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해임을 최종 알렸다. 연일 시끄러웠던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논란의 끝이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기본적으로는 앞서 말한대로 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 애매한 결과로 인해 최종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43)가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 사태와 관련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리더십 부재를 비판했다.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2월 15일 올린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이천수의 생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선수들이 다툰 사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단의 규율을 만들고 선수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할 일인데 절대적인 리더십이 없다면서 선수단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왜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절대적인 가운데,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진수(32·전북 현대)는 2월 16일 이운재의 유튜브 채널 ‘지지스튜디오‘의 채널에 출연해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성원으로서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며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2월 16일 정몽규 회장은 대표팀 다툼과 관련해 “시시비비를 따지는 건 상처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언론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도 도와주셔야 한다”, “시시비비를 따지기보다, 선수들이 더 성장하고 한 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정몽규 회장의 말에 따르면 대표팀 내분 사건이 그냥 이대로 묻힐 분위기다. 클린스만 감독 해임으로 모든 걸 덮으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앞으로 이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이 같은 내분이 다시 발행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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