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더 블럭> 프로그램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감독인 매기강이 출연해 작품과 관련한 이야이기들을 나눴다. 여기에 그 내용들을 담아 봤다.
ㅡ시카고에 등장한 케데헌 싱어롱버스
ㅡ이틀간 특별 상영만 했는데… 케데헌 북미 박스오피스 1위
ㅡ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킨
ㅡ<케이팝 데몬 헌터스>
ㅡ넷플릭스 43개국 1위
ㅡ2억 3,600만 뷰 달성
ㅡ전 세계에 <케데헌> 열풍을 불게 한 한국인
ㅡMaggie Kang 강민지 감독

<Golden>
ㅡ‘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란 말이 현실이 됐습니다.
매기강 – 영화 하나가 이렇게 인기 있을 수 있다는 것도 몰랐어요.
유재석 – 악귀와 대결 과정에서 케이팝과 한국 문화의 조화가 ‘신의 한 수다’
ㅡ악귀로부터 세상을 지키는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로부터 팬들을 지켜내는 내용으로 케이팝 음악을 활용한 대한민국 배경의 애니메이션
ㅡ6월 공개된 후 43개국 1위
ㅡ누적 시청 횟수 2억 3,600만 뷰 돌파
ㅡ넷플릭스 역대 최다 시청 영화 등극
ㅡ지금도 여전히 기록 경신 중
ㅡOST <GOLDEN> 빌보드 HOT100 1위,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1위, 8곡의 OST가 음악 차트에서 줄 세우기도
유재석 – 이런 열풍 예상하셨습니까?
매기강 – 노래를 만들면서 케이팝 팬들이 이 노래를 케이팝으로 받이들이고 헌트릭스나 사자보이즈를 아이돌 그룹으로 받아들였으면 했어요. 근데, 우리 노래가 빌보드까지 올라간다는 그 생각은 전혀 안했거든요. 그게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빌보드 차트에서 헌트릭스랑 사자보이즈가 싸우는 것도 신기하고
ㅡ현실이 된 영화 속 상황(Soda Pop, Golden)
ㅡ<GOLDEN>을 직접 작곡하고 부른 이재 씨 – 10년간 SM 연습생이었다는 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매기강 – 뉴욕에서 <골든> 녹음하는 거를 봤거든요. 높은 음역대를 2-30번 연달아 하시는 거예요. 부르기 엄청 어려운 곡이잖아요. 제가 이재 씨한테 어렵게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높은 음역대의 노래를 들으면 UP 되잖아요. 벅차오르는 기분을 주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어요. 우리 영화가 긍정적인 힘을 주잖아요.
유재석 – 가사도 “UP”이 계속 나오잖아요.
가사
ㅡWe’re goin’ up, up, up, it’s our moment.
ㅡYou know together we’re glowing
ㅡGonna be, gonna be golden
ㅡ밝고 힘 있는 메시지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SNS에 퍼진 <골든> 커버 챌린지
ㅡ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인기에
ㅡ각종 패러디까지 등장
ㅡ단 이틀 상영에 美 박스오피스 1위 … 250억 수익
ㅡ“떼창으로 혼문 봉인할까” 美 싱어롱 버스 7시간 대기
ㅡ세계는 지금 <케데헌> 열풍
유재석 – 노래분만 아니라 영화 속 장면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ㅡ화제의 장면 – 김밥 한 줄을 통으로 먹는 장면
유재셕 – 김밥 한 줄을 통째로 먹는 걸 따라 하시기도
ㅡ김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도 인기몰이 중
ㅡ1,300만 뷰의 소다 팝 챌린지

강민지 감독 어린시절
ㅡ5살, 어린 나이에 떠난 이민 – 캐나다
ㅡ한국어를 안 쓰면 잊어버릴 수 있는데 여전히 유창한 한국어
매기강 – 처음 캐나다에 갔을 땐 영어만 사용했어요. 집에서는 한국어를 안 썼어요. 6개월 만에 영어를 완벽하게 하더래요. 영어가 완벽해진 후, 엄아가 한국어 책을 주셨는데, 제가 못 읽더래요. 엄마가 ‘이러면 안되지’ 그러면서 그때부터 엄마가 저를 앉혀놓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3~4 번씩 몇 시간씩 무조건 한국어 공부를 했어요. 받아쓰기도 하고 반복해서 읽기도 하고. 당시에는 진짜 하기 싫었는데 지금은 그게 너무 감사하죠.
ㅡ공부 자체가 쉽지 않은 5살. 지금은 큰 자산이 된 한국어 공부
유재석 – 캐나에 이민 갔어도 한국을 자주 방문했하고?
매기강 – 여름 방학은 다 한국에서 보냈어요. 부모님은 다시 한국에 돌아올 거라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한국에서 보냈어요.
ㅡ자연스럽게 몸에 밴 한국적인 감성
매기강 – 방학 때마다 한국에 와서 TV를 많이 봤던 거 같아요 하하. 여름마다 한국에 가면 그때 유행하는 히트송이 있었어요. 사촌들과 노래방에 가서 인기곡들을 부르고, 그런 기억들이 정말 좋았어요.
제직진 – 가수는 누구를 좋아했어요?
매기강 – 가수는 H.O.T.였죠. H.O.T. 팬이었고, 그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ㅡ서태지와 아이들 – <이밤이 깊어가지만>(1992년)
ㅡ듀스 – <나를 돌아봐>)1993년)
ㅡ어린시절 좋아했던 가수의 영향을 받아 영화 중간중간 삽입된 한국 노래
매기강 – 저희 어머니가 항상 하셨던 말씀이 “너는 한국인이다. 한국어를 잊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그 말을 항상 기억하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비록 캐나다 여권을 갖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100% 한국인이라고 느껴왔습니다.
유재석 – 애니메이션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매기강 – 아빠가 영화를 되게 좋아하셔요. 그래서 이제 어렸을 때부터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많았어요. 스토리를 쓰면 거기다가 캐릭터 디자인과 장면을 그렸는데, 아빠가 그걸 보시고 애니메이션 책을 사주셨어요. 그래서 그 순간부터 ‘애내메이션도 직업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하고 2D 애내메이션을 배우기 시작했고, 드림웍스에서 스토리 시험을 봤어요. 드림웍스에 합격하고 입사를 했어요.
조세호 – 감독님 어릴 때 좋아했던 애니메이션 기억나세요?
매기강 – 둘리도 좋아했고요. <들장미 소녀 캔디>도 기억나고요. 한국 만화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웨스턴 쪽에서도 영향을 받았어요. 디지니 같은 것도. 여러 가지를 좋아했습니다.
ㅡ어렸을 때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던 감독님
유재석 –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작업을 많이 하셨다고요? 쉬랙3, 쿵푸팬더2, 미니언즈2.
ㅡ스토리보드 아티스트란?
ㅡ영화를 만들 때
ㅡ첫 번째 단계는 글쓰기예요.(시나리오 작업). 그런데 시나리오가 완벽하지 않음
ㅡ스토리보드 아티스트의 역할은 시나리오를 시각화하여 표현.
ㅡ어떤 신을 내가 맡으면 카메라 앵글, 인물의 위치, 동선, 분위기 등을 그림으로 표현
ㅡ설계된 그림을 토대로 만들어지는 애니메이션
ㅡ어떤 식으로 장면을 구성할 건지 스토리보드로 비주얼화하는 일
ㅡ스토리보드 아티스트 다음 단계가 스토리보드 슈퍼바이저
ㅡ그 다음이 스토리 구상 및 전체 총괄하는 감독
ㅡ감독님의 첫 연출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게 된 이유
유재석 – 어떻게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만들게 됬는지?
매기강 – 애니메이션 일을 한지 20년 차.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한국 문화를 담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싶었어요. 한국인으로서!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많이 만들고 좋아해서 그래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그런 프로젝트가 나오면 나도 일하고 싶다’ 그러고 나올 때까지 기다렸는데 안 나오는 거에요. 그래서 슈퍼바이저까지 하고 감독이 될 수 있는 포지션까지 가서 ‘그러면 내가 만들어 볼까?’ 생각하게 됨.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 우리나라의 저승사자, 도깨비 이미지를 외국에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았어요. 자연스럽게 떠오른 민담 속 이미지가 악귀 퇴치 ‘데몬 헌터’의 아이디어로 연결.
ㅡ.민담에 나오는 도깨비의 이미지를 활용해 도깨비 얼굴을 한 악귀 탄생.
ㅡ.검은 갓과 도포 차림으로 망자를 데려가는 무서운 이미지의 저승사자는 미스터리하지만 세련된 이미지의 매력 넘치는 저승사자로 재탄생
유재석 – 우리가 알던 저승사자가 저렇게 그려질 수도 있구나!
매기강 – ‘데몬 헌터’ 아이디어가 먼저 정해졌고 악귀 퇴치 같은 일은 신분을 숨기고 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이 여자 캐릭터들이 ‘악귀 퇴치를 하면서 신분을 숨길 수 있는 직업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했어요. 그때도 여러 팀에서 케이팝을 이용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 했는데 아직 못 만들었던 거예요. 그래서 그것도 ‘그럼 내가 해볼까?’ ‘아이돌’+‘데몬 헌터’가 괜찮은 거예요. 컨셉이.
ㅡ.한국 신화와 오컬트적 요소에 케이팝을 접목 시켜 탄생한 악귀 퇴치 걸그룹 헌트릭스
유재석 – 저승사자가 어떻게 헌트릭스를 괴롭힐 것인가? 근데 아이돌이 돼! 이 상상이..! 내가 무릎을 탁 쳤다니가!!!
매기강 – 그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있었던 아이디어예요. 사자 보이즈도 저승사자이자 사자로 표현.
ㅡ.중독성 있는 노래로 사람들을 흘리는 악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
유재석 – 전통문화가 작품 전반에 깔려있습니다.
ㅡ전통문화⓵ 무당의 ‘굿’ 활용 – 노래와 춤 의례적 도구들로 악령을 쫓는 무당의 ‘굿’.
ㅡ.악귀를 쫓는 의식이 케이팝 공연으로 재탄생
ㅡ전통문화② 일월오봉도
ㅡ전통문화③ 노리개 착용
ㅡ전통문화⓸ 무속 도구(곡도, 사인검, 신칼)
유재석 – 이런 디테일한 부분이 기가 막히거든요. 특히 호랑이 캐릭터 ‘더피’. 더피가 쓰러뜨린 화분을 세우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너무 귀엽고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 더피라는 캐릭터는 전통 민화에 나오는 호랑이 잖아요.(호작도-호랑이와 까치를 소재로 한 그림). 귀엽고 매력적으로 표현된 호랑이에 굉장히 놀랬어요.
매기강– 제가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데 히말라얀 종류의 고양이에요. 얼굴이 납작한 고양이인데 반려 고양이에게서도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캐릭터에요. 화분 그 장면은 고양이의 특징이 무언가를 쓰러뜨리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더피는 쓰러뜨리지 않고 화분을 세우려고 한다는 역발상으로 탄생한 장면이에요.
유재석 – 한두 번 하고 말 줄 알았는데 몇 번을 쓰러드려요.
매기강 – 제가 자라면서 사극을 많이 봐서 전통 의복 같은 건 익숙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한국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어요. 물론 이게 케이팝 영화지만 한국의 역사를 최대한 알리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어요.
ㅡ.작품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국의 모습
ㅡ- 남산 서울타워
ㅡ- 북촌 한옥마을
ㅡ- 낙산공원 성곽길
ㅡ- 대중 목욕탕
ㅡ- 한의원
ㅡ- 지하철 모습
유재석 – 보다 보면 디테일하고 섬세해서.. 그만큼 연구를 많이 하셨다고요?
매기강 – 연구를 하러 한국에 왔었어요. 제주도에서 시작해서 서울까지 장소를 직접 찾아가 보고 조사하며, 사진도 찍고. 한국에 안 와본 팀원들도 많았어요. 함께 음식도 먹고 한국의 냄새도 맡고 그 장소에 가서 분위기도 느껴보고. 사진으로 보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북촌 같은 공간의 현지 느낌을 알기 위해 방문했어요.
ㅡ.한국을 표현하기 위해 곳곳을 두 발로 걸으며 기록한 감독님
매기강– 이번에 답사로 한국 왔을 때 북촌은 처음 가봤는데요. 그 길이 이렇게 좁고 언덕이 가파르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그리고 벽돌이나 패턴이 다양해서 특별하다고 느껴졌고 그걸 그대로 영화에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ㅡ.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완성된 한국을 옮겨놓은 듯한 디테일
ㅡ-코엑스 옥외 전광판
ㅡ-남산 서울타어
ㅡ-잠실종합운동장

한국의 전통문화, 케이팝 그리고 팬덤의 융화
유재석 – 작품 안에는 케이팝과 한국의 전통문화 그리고 팬덤의 문화까지 잘 융화되어 보고 있으면 흠뻑 빠집니다.
ㅡ악령들의 왕 귀마 역 = 텔런트 이병헌
유재석 – 목소리가 너무 멋있잖아요. 카리스마가 목소리로도 넘치는 분이잖아요.
ㅡ.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로 영화를 압도한 이병헌
매기강 – 이병헌을 뵀을 때 정말 현실 같지 않았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시잖아요. 대사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 저희 모두 감탄했어요. 목소리도 매력적이고 존재감도 확실했어요. 함께 작업할 수 있었다는 게 큰 영광이었고, 이병헌이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작품이 진정한 ‘한국 영화’라는 느낌을 주었어요.
조세호 – 감독님도 성우를 하셨어요?
매기강–
ㅡ역할1 – 비행기에서 화분에 커피를 붓는 승무원
ㅡ역할2 – 승에서 우는 악귀
ㅡ역할3 – 혼문이 사라질 때 내레이션
ㅡ.그 외에 많은 한국 배우들이 성우로 참여했는데
ㅡ-사자 보이즈 리더 진우 역 = 안효섭 배우
ㅡ-헌트릭스를 만든 멘토 셀린 역 = 김윤진 배우
ㅡ-어린 루미 역 = 감독님 딸 루미
ㅡ-유지영, 메이 홍, 아덴 조.
ㅡ.한국인들이 주로 제작에 참여한 <케데헌>
유재석 – 감독님의 디테일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있는데, 보면서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가 있었어요.
ㅡ1.낙산공원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선캡을!!! 무엇보다도 선캡 속 표정!
ㅡ2, 냅킨 깔고 수저 놓기(한국인 특징)
ㅡ3.소파 놔두고 바닥에 않기
ㅡ4.간절기 때 계절감 없는 옷차림까지 고증
유재석 – 보면서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가 있었어요.
매기강 – 그런 디테일은 저 혼자 한 게 아니에요. 각 부서마다 한국인 아티스트가 많았어요. 예를 들어, 저녁 먹는 신에 국과 밥의 위치가 바뀌어 있으면, 스태프가 “밥하고 국하고 자리가 바뀌었어요”. 그러면 제가 “네, 그거 바꿀게요”. 코리안 크루가 함께 만든 결과물이죠.
조세호 – 감독님 남편도 디자인에 참여했어요?
매기강 – 더피를 디자인했어요.
유재석 -은 분의 아이디어가 있었기에 챙길 수 있었던 디테일. 어린 시절 한국에서 한 경험들이 작품 속에 녹아들었을 것 같은데?
매기강 – 목욕탕 간 기억이 많이 나요. 한의원도 그렇고! 사자보이즈가 데뷔를 위해 명동에서 버스킹하는데, 버스킹은 주로 홍대헤서 하잖아요. 그런데 데뷔 장소를 명동으로 만든 이유가 제가 명동에서 태어났어요. 그리고 우리 부모님도 회사 다니면서 만나셨는데 그 회사도 명동에 있어요. 명동이 저한테 의미가 많은 곳이라 보여주고 싶었어요.
ㅡ.어린 시절 한국에서 보고 느낀 경험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ㅡ구글에 한국 관련 감색량 10배 폭증
ㅡ.외국인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케데헌> 성지 순례
ㅡ.대중목욕탕 체험 상품 거래액 84% 증가
ㅡ.실제 배경이 된 한의원 월 방문객 6000명에서 2만 명대로 증가
ㅡ.‘케데헌’ 붐 타고…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1년새 2배로 껑충
ㅡ.‘케데헌 열풍’ 국중박 관람객 407만 명 넘었다.

<케이팝 대몬 헌터스> 제작 기간
유재석 – 감독님께서 구상하고 제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을 것 같은데요?
매기강– 7년 걸렸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 애가 엄청 많이 컷어요 흐흐
유재석 – 애니메이션 일을 한 20년 동안 7년을 <케데헌> 만드는 데 투자. 7년 만에 공개가 됐을 때 어떠셨어요?
매기강 – 저희가 공개 시간까지 기다렸어요. 그냥 막 눈물이 나더라고요. 넷플릭스를 틀어서 영화를 보니까…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요. 너무기뻐서.
유재석 –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제가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한국과 K-팝 문화에 바치는 헌사이자 러브레터이며, 제가 가진 한국적 뿌리를 표현한 영화다.”
매기강 – 솔직히 영화를 만들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한국인들이 이 영화를 인정할까?’, ‘제가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자격이 되나?’
유재석 – 왜요?
매기강 – 한국에서 오래 안 살았고 해외에서 많이 살았기 때문에, 그런 게 좀 있어요. 한국에서 안 사는 사람은! 그래서 고민을 했는데 너무 사랑해주셔서 고맙고. 저는 케이팝 영화를 만들면서 세계에 우리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매기강 – 솔직히 제가 한국인인데, 한국에서 학교도 안 다녔고, 한국에서 오래 안 살기도 했고. 그랬기 때문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내가 그럴 자격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좀 했어요.
ㅡ.그런 의문을 품은 채 7년 동안 써내려간 “한국 문화를 향한 러브레터”
매기강 – 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을 줄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팬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이 정도의 사랑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남편에게 이런 말을 했거든요.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으면 난 더 이상 애니메이션 안 만들래” 그 만큼 내 마음을 다 쏟아부었기 때문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을 받으니까 감개무량해요
유재석 – 첫 작품부터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매기강 – 생각이 많죠. 다음 작품도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큰 겄 같아요.
유재석 – 벌써부터 시즌2 이야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매기강 – 그래요?
유재석 – 시즌2 당연히 가여죠.
조세호 – 헌트릭스가 유퀴즈에 나오는 장면도 재밌지 않을까.
유재석 – 작품을 통해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있습니까?
매기강 – 영화에 담긴 메시지가 내 안에 있는 두려움을 물리치고,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찾는 메시지를 주고 싶죠.
매기강 – 루미는 숨기고 살아야 하는 악귀의 문양을 가지고 있었고, 진우의 내면에는 두려움이 있어요. 두 캐릭터로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내면에는 누구나 감추고 싶은 부분들이 있는데, 메시지는 ‘항상 극복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우리가 가진 불안과 두려움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